남북 당국자 회담이 10개월여 중단되고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개성공단과 철도역사 건설 등을 중심으로 남북교류협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북핵 문제가 계속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더 악화될 경우 대형 신규사업의 추진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집행된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주민 왕래. 사회문화 협력지원. 인도지원 등 경상비용으로 1천182억6억천만 원, 경수로 본공사비. 대북 자재·장비차관 등 대출 407억6천만 원으로 모두 39건 1천592억 원에 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핵 문제로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이지만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지출은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사업 등을 중심으로 남북관계가 활성화하면 더 나은 투자환경이 조성돼 경협 쪽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통일부 당국자는 그러나 "북핵 문제의 교착상태가 계속 지속되거나 더 악화될 경우 남북간에 대형 신규사업은 어렵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북핵 문제로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지만 최소한 기존 사업은 그대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대북 인도지원과 3대 경협 등 기존 사업은 현재의 수준에서 그대로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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