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새 1천 가구 이상 줄며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장기간 지역 주택시장에 부담으로 지목돼 온 대규모 미분양 단지가 CR리츠로 편입되면서 통계상 미분양이 단기간에 크게 줄었든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5천962가구로 집계됐다. 전달 7천218가구에서 1천256가구가 줄어 한 달 새 17.4% 감소했다. 1년 전인 2024년 12월 말 8천807가구와 비교하면 2천845가구, 32.3% 줄었다. 전월 대비 감소 물량과 감소율 모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이 같은 급감의 핵심 요인은 달서구에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990가구가 CR리츠인 '㈜제이비와이 대구상인'에 편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리츠는 지난해 12월 19일 등록을 마치며 미분양 물량을 한꺼번에 흡수했다. 12월 한 달 동안 줄어든 대구 미분양 감소분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 단일 사업에서 발생한 셈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천510가구로 전달보다 2천284가구(3.3%)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5천883가구로 한 달 새 652가구(3.9%) 줄었고, 비수도권은 5만627가구로 1천632가구(3.1%) 감소했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감소세는 더욱 뚜렷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3천10가구로 11월보다 709가구(19.1%)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36가구 늘었지만, 최근 들어 감소 속도가 빠르게 붙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감소 폭 역시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컸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2만8천641가구로 한 달 새 525가구(1.8%) 감소했다.
지역별 미분양 규모는 충남이 8천140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 7천541가구, 대구 5천962가구, 경북 5천118가구 순이었다. 서울은 939가구로 전달보다 98가구(9.5%) 줄었다. 경북의 미분양은 5천118가구로 한 달 새 179가구(3.4%) 감소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26.7% 줄었다. 다만 경북의 준공 후 미분양은 3천286가구로 전달보다 205가구 증가했다.
거래 지표도 회복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는 3천161건으로 전월보다 4.4%, 1년 전보다 50.9% 늘었다. 전월세 거래는 7천322건으로 전월 대비 15.5%, 전년 대비 2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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