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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 고찰 앞에 방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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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굴착조사지와 인접 논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시행하는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영덕 후보지 지질조사 대상지가 700년 넘은 고찰 인근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수원으로부터 방폐장 후보지 지질조사 용역을 의뢰받은 (주)현대엔지리어링은 지난주부터 창수면 갈천리와 신리 일대 굴착에 들어가 9일 현재 5공에 대한 시추를 마쳤으며 오는 21일까지 시추를 계속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수원이 지정한 창수면 갈천리 후보지는 샛강 하나 건너 맞은편에 700여 년 된 고찰 장육사가 있어 위치 선정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장육사는 국가지정 보물과 경북도 지정 유형문화재로 등록돼 있고 몇년 전부터 영덕군이 유교권개발 사업에 포함시켜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사찰을 단장 중이다.

영덕읍 주민들은 "다른 시·군에서의 주민반발 최소화를 위해 영덕을 물타기하는 식으로 끼워 넣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당초 유력한 후보지였던 남정면 우곡리 일대는 활성단층대여서 더 좋은 적지를 찾다 보니 창수면 갈천리가 지정됐다"면서 "최종 적지로 판명되면 설계과정에서 사찰에 피해가 없도록 하는 등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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