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구 르네상스 오나

야구 르네상스가 돌아오는가.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린 12일 대구시민야구장에는 1만262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 2003년 10월2일 이승엽이 65호 홈런을 터뜨릴 당시 만원 관중을 기록한 이후 19개월만에 평일 관중 1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은 올 시즌 네임 데이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관중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평일을 맞아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자발적으로 야구장을 찾았다는 데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개막 초반 반짝 증가쯤으로 여겨졌던 것이 이제는 대구에 새로운 야구붐이 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적극적인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

특히 선두를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은 관중 증대에 큰 성공을 거뒀다.

10일 7천83명을 시작으로 11일 7천279명이 야구장을 찾았고 이날은 1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삼성은 이날까지 홈 18경기를 치른 결과 총 13만3천367명이 입장, 평균 7천40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6천738명으로 평균 3천702명이 입장한 것과 비교할 때 증가율이 100%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삼성 마케팅 관계자는 "중, 고교생을 비롯해 대학생, 직장인 등 젊은층이 대거 야구장을 찾는 등 연령층도 많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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