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왕자루이 "北 핵실험에 강력 대응할 것"

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12일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하면 중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일본 민주당 정조회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왕 부장이 회담에서 그같이 말했다며 이는 중국이 북한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왕 부장이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중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이 또 그런 상황이 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고쿠 의원에 따르면 왕 부장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으나 대신 미국이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한 데 대해 북한에 해명하도록 일본이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북한과 미국 간 직접 접촉에 대한 지지를 시사하며 "접촉이 실현되면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지고 미국은 그런 접촉에서 잃을 게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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