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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 K리그 개막전 '패배'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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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대구FC는 15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05삼성하우젠 K-리그 개막전에서 상대 루마니아 용병 네아가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며 1대4로 대패했다. 네아가는 전반 45분 남궁도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후반 10분에는 프리킥으로, 4분 뒤에는 김우재의 도움을 받아 다시 오른발로 대구FC의 골 네트를 갈랐다.

대구FC는 0대4로 뒤진 후반 17분 송정현이 진순진의 도움으로 전남 골문을 갈라 참패를 겨우 면했다. 이로써 대구FC는 컵대회 막바지부터 4연패에 빠졌고 전남전에서 통산 4무5패의 절대 열세를 보였다.

포항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0분 라돈치치의 헤딩 패스를 받은 최효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컵대회(4승8무) 포함 19경기 무패(7승12무) 행진했던 포항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포항의 꽁지머리 수문장 김병지는 최다 경기 무실점 신기록(118경기)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울산 현대는 울산 홈에서 전반 46분 터진 김진용의 결승골로 FC서울을 1대0으로 제압했다. 본프레레호에 나란히 탑승한 차세대 스트라이커 대결에서 김진용은 서울의 박주영에 한발 앞서나갔다. 울산의 빅 매치는 그러나 용병 카르로스와 히칼도가 퇴장당하는 등 양팀을 합해 옐로카드 11장(역대 최다 타이)이 난무해 3만4천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박주영은 전반 21분 노나또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울산 유경렬의 육탄수비에 막혔고 39분 순간적인 돌파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컵대회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15일 경기 전적

전남 4-1 대구(광양)

인천 1-0 포항(인천)

울산 1-0 서울(울산)

대전 1-1 수원(대전)

성남 1-0 전북(성남)

광주 0-1 부천(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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