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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경제 '주춤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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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및 설비투자 회복세 미약, 수출증가율 하락, 건설투자 부진 지속으로 최근 대구경북지역 경제가 연초에 비해 주춤거리고 있다. 물가 오름세는 둔화됐으나 부동산 가격 상승 폭은 커지고 있고,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실업률은 되레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 심리는 개선되고 건설도 주택 분야를 중심으로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3월 대구경북지역 백화점, 대형소매점 매출 증가율은 1.7%로 1~2월의 4.5%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했다.

또 철강,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의 4월 설비투자BSI는 기준치인 100으로 조사돼 견실한 수준을 보인 반면 중소기업의 설비투자BSI는 98로 3월의 99보다 하락했다. 3월 수출은 사상 최고치인 36억3천만 달러로 호조를 보였으나 증가율은 14%로 1~2월의 21.7%보다 떨어졌다.

대구 건설소재 업체의 1/4분기 수주 실적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감소했다. 다만 대구경북 4월 건설업 업황BSI가 3월의 54에서 85로 크게 상승했고 5월 전망치도 108로 기준치(100)를 상회,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4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는 각각 0.2% 상승, 3월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4월 대구경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 1.1%, 경북 0.7% 상승으로 3월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3월 취업자 수는 대구가 2월에 비해 7천 명(0.6%) 증가했고 경북도 4만9천 명(3.7%)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참가율이 대구 60.2%→60.8%, 경북 62.9%→65.3%로 대폭 증가, 실업률은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3월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생산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지난해 3월에 비해 8.7% 증가하고 4월 제조업 업황BSI가 77로 3월의 73에 비해 상승했으며 5월 중 업황전망BSI도 84로 소폭 상승, 경기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4월 대구경북지역의 비제조업 업황BSI 역시 64를 기록, 기준치(100)와 전국 평균(80)보다 떨어지나 2월의 54, 3월의 61에 비해 연속 상승했다.

또 주택시장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유치, 달성군청 이전 및 행정타운 조성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고 미분양 아파트도 대폭 감소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건축허가면적도 10.0% 증가했으며 특히 4월 달성군 죽곡택지개발지구 등 4곳 공동주택사업 승인, 북구 대현동 등 4곳의 재건축 사업시행 인가 등 대구지역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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