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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황영기 행장 17∼18일중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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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특수3부는 17∼18일 사이에 황영기 우리은행장을 소환, 철도교통진흥재단에 650만달러를 대출해준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우리은행 실무자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며 "이를 토대로 이르면 17일이나 18일께 황 행장을 출석시켜 조사키로 했다"고말했다.

검찰은 황 행장이 소환되면 우리은행이 작년 9월 15일 철도재단에 650만달러를대출해주기로 승인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방침이다.

검찰은 철도공사가 러시아측 회사인 알파에코에 지급한 계약금 대출이 '실 사후(後) 지급' 방식에서 '실사 전(前) 지급' 방식으로 바뀌게 된 과정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작년 7월 22일 대전의 철도청을 방문, 김세호 당시 철도청장과 시내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에 국가정보원 대전지부 간부들을 동석시킨 이유 등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이다.

황 행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유전개발관련 대출은 은행내 여신협의회 심사등 관련 절차를 밟은 데다 변호사의 법적 조언까지 거친 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이같은 대출건은 행장 보고사항도 아니어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우리은행의 대출건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었다.

검찰은 작년 9월 중순 건교부 차관을 있던 김세호씨로부터 유전사업에 관련된협조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 대해서는 미국 출장이끝난 뒤인 오는 23일 이후에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으로부터 유전사업과 관련된 보고를 받았다는 김경식 행정관 외에 또 다른 청와대 실무자들을 잇따라 소환, 청와대가 유전사업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철도공사가 작년 11월 15일 알파에코 측과 사할린 유전개발회사(페트로사흐)의 인수계약 해지 직후인 같은달 18일 이광재 의원측이 유전사업의 경과를 보도받은 경위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초 기자회견에서 "작년 11월 중순께 전대월씨가 저를 팔고 다닌다는 제보를 받아 비서관이 철도청에 연락해서 그간의 경위를 메일로 받은 적이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작년 4월 총선때 이 의원의 선거참모 지모(50)씨가 전대월(43·구속) 하이앤드 대표로부터 받은 8천만원 중 500만원이 이 의원의 또다른 선거참모 최모씨에게 유입된 정황을 포착, 최근 최씨를 소환 조사했다. 최씨는 검찰에서 "총선때 지씨에게서 500만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썼다. 그 돈이전대월씨 돈일 줄은 전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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