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욱(경신고 3년)이 제8회 경북협회장배 춘계학생골프선수권대회 남고부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박영욱은 16일 대구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1라운드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범물중 3년 때 골프를 시작한 박영욱은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대회 입상 경력이 전혀 없는 무명의 선수에 그쳤으나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박영욱은 특히 김도훈(영신고)과 김대현, 최세윤, 임승언(이상 경신고) 등 대구 출신의 국가대표상비군 4명이 모두 참가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앞으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대현은 4언더파 68타로 2위, 최세윤은 2언더파 70타로 3위에 올랐다
경기 후 박영욱은 자신의 성적이 믿어지지 않는 듯 "평균 타수가 70타대 중반이었는데 오늘은 날개를 달고 난 것 같다"며 "올해부터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이선화(구미 오상고)는 여고부에서 3오버파 75타로 1위를 차지했다.
남녀 초등부에서는 권혁준(지봉초교·71타)과 백규정(구미 고아초교·85타), 남녀 중등부에서는 김정훈(문성중·74타)과 신수정(경명여중·71타)이 우승컵을 안았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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