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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궁중의 비장(秘藏)보물, 경복궁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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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책(玉冊·옥으로 만든 책) 380점, 국보 제228호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 보물 제845호 앙부일구(해시계) 등 조선왕실 비장(秘藏)의 보물 4만여 점이 경복궁 안 국립고궁박물관으로 대이동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추진단(단장 소재구)은 덕수궁유물전시관과 종묘, 창덕궁·창경궁 등지에 각각 소장된 조선왕실 유물 중 우선 덕수궁 소장품에 대한 이송작업을 16일 개시했다.

소재구 단장은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송될 4만여 점 중 1만9천 점가량은 덕수궁유물전시관 소장품이며 나머지는 종묘 등지에 분산돼 있다"면서 "광복 60주년을 맞아 개관할 국립고궁박물관 한 곳으로 (유물들을) 이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전 대상 유물 중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비롯한 국가지정 문화재 12점을 포함해 조선시대 역대 임금 어보(일종의 도장), 옥책, 종묘제례의 제기와 익기, 측우기, 일월오악도 등의 병풍류 등이 포함돼 있다.

유물 이전 작업은 7월 16일까지는 덕수궁 소장품이 중심으로 실시되며, 9~12월에는 다른 지역 소장품이 이사를 하게 된다.

이전 작업 개시를 알린 이날 '포장 시연'에서는 문종이 막 승하한 부왕 세종을 위해 1450년에 제작한 세종어보와 해시계인 앙부일구, 그리고 종묘제례악에 사용되는 악기의 일종으로서 상하 가로목 2개에 각 8개씩 모두 16개에 이르는 작은 종으로 이뤄진 편종이 선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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