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외자유치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떠오를지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주)유러스 에너지는 지난 12, 13일 경북 포항 대보면과 봉화군 소천면, 군위군 고로면 등 3개 지역에서 풍력발전에 필요한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시험 풍향계를 설치하고 1년간 상업성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계 에너지 전문기업도 이달 말쯤 한국을 찾아 구미'김천 등 경북 중서부 지역의 태양광 발전 타당성 조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4일 준공식을 갖고 상업생산에 들어간 국내 최대규모(1.65㎿급 발전기 24기)의 영덕 풍력발전단지도 일본'덴마크계 외국기업 지분이 상당(자본금 160억 원 중 67.5억 원)한 수준에 이르고 국내 (주)대우건설도 지난해 12월부터 김천 추풍령 지역의 풍황을 조사하고 있다.
김학홍(40) 경북도 과학기술과장은 "태양광과 풍력의 경우 세계시장 규모가 연평균 30% 정도씩 신장되는 추세지만 국내 관련산업은 아직 초보단계"라며 "외국 자본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관련 산업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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