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임동현(19.한체대)이 제6회코리아국제양궁대회 남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대학 새내기인 임동현은 19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나흘째 남자 개인 결승에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정재헌(31.아이앤아이스틸)을 114-10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동현은 이로써 지난해 아테네 프레올림픽 대회 이후 국제대회에서 두번째 개인전 금메달을 따는 기쁨을 맛봤다.
준결승에서 한승훈(제일은행)을 111-108로 꺾고 결승에 오른 임동현은 무려 12살 차이가 나는 대선배 정재헌과 맞붙어 고전이 예상됐다.
다부진 표정의 임동현은 강풍에도 불구하고 1엔드에 10점 2발과 9점 1발을 꽂아 29-27로 앞서며 오히려 기선을 제압했다.
임동현은 2엔드 들어 첫발을 9점에 꽂았지만 나머지 두발을 퍼펙트 골드와 10점을 쏴 10점 1발과 9점 2발에 그친 정재헌에 58-55로 점수 차를 벌리며 자신감을 찾았다.
86-82로 3엔드를 마친 임동현은 4엔드 들어 9점, 10점, 9점을 차례로 과녁에 꽂으며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10점, 9점, 8점으로 막판 추격전을 펼친 정재헌을 가볍게 따돌렸다.
98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한승훈은 3,4위전에서 김보람(두산중공업)과 109-109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9-8로 앞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동현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반드시 메달을 따고 싶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메달을 차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남자양궁대표팀의 문형철 감독은 "임동현보다 정재헌이 오히려 심적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임동현이 이날 결승전 초반에 워낙 잘 쏘다보니 정재헌이 주눅이 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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