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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예산안 설명 의원간담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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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의원에게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갖기로 한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가 의원들의 외유와 경북도의 준비 소홀로 무산됐다.

경북도는 20일 황성길 정무부지사와 최윤섭 기획관리실장 등이 서울로 와서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으나 15명의 경북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대부분이 외유 등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고, 나머지 의원들도 경북도와의 간담회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지역의원들과의 간담회는 무산됐고 황 부지사 등 경북도 관계자들이 개별적으로 국회에 남아있는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을 면담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경북도는 이날 국회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김광원, 이해봉, 서상기 의원과 열린우리당 유시민, 민노당 단병호 의원 등을 찾아 내년 예산관련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북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황 부지사 등이 상경해 임인배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과 김광원 농림수산해양위원장을 포함한 지역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회 상임위원회도 방문,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원약속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임인배 도당위원장은 "간담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지조차 못했다"면서 "뒤늦게 무슨 소리냐"는 반응을 보였다.

임 의원은 "작년 11월부터 황 부지사에게 '예산이 확정되고 나면 어려우니까 미리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세우자'고 여러차례 얘기를 했는데도 (경북도가) 계속 미뤄왔다"면서 "의원들 사정을 감안하면 6월이나 돼야 간담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북 출신 의원 중에는 임 의원과 김태환 의원(구미)은 3박4일간의 중국방문을 마치고 19일 귀국했으나 이상득(국방위 자이툰 부대), 이병석(산자위), 최경환(재경위), 이인기(행자위), 장윤석, 정종복(원내대표단) 의원 등은 외유 중이고 나머지 의원들도 경북도와의 간담회 소식은 알지 못했다.

김성조 의원은 "오후에 국회에 나갈 예정이지만 경북도로부터 간담회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의원들의 외유 때문에 간담회는 갖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야의 대구·경북 출신 의원들과 이날 하루 동안 면담을 갖고 내년 예산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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