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일부대학의 대학입시 '3불(不) 원칙' 완화 요구에 다시 쐐기를 박았다.
아울러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2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의 관련 프로젝트에서 배제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부총리는 19일 기자 브리핑에서 "어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총장을 만나 3불 원칙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고 기여입학제나 고교등급제는 우리 입시 및 사회풍토에서 하라고 권장해도 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고교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선배들의 성적에 따라 일률적으로 가산점을 줄 경우 소송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특목고생도 새 대입제도에서 특별전형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데다 의학·법학·경영학도 전문대학원 체제로 가기 때문에 어느 학과로든 진학해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문제는 본고사인데 서울지역이나 전국 주요 대학 입학처장 회의에서도 본고사를 보겠다거나 본고사형 논술고사를 실시하겠다는 대학은 없었고 실제로 그런 입시전형 계획을 갖고 있는 대학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대학에 좀더 많은 자율권을 주겠다고 하니까 본고사도 허용할 것이냐고 되묻고 불허한다거나 금지한다고 하면 선발 자율권을 확대하라는 차원에서 이 문제가 자꾸 이슈가 된다는 것이다.
김 부총리는 "1970년대 면접 등도 전혀 없이 본고사 하나로 대학에 진학했던 사회지도층이 본고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로 주장한다"며 "세월이 달라져 누가 정책을 맡더라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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