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프로야구 롯데가 올 시즌 그라운드에 돌풍을 일으키며 관중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극성팬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롯데-삼성 경기가 열렸던 부산 사직구장에서 1-4 패배에 불만을 품은 일부 관중들이 삼성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는가 하면 선수들에게도 위력을 행사했던 것.
경기가 끝난 밤 10시께 투수와 포수를 태운 1호 버스는 사직구장 주차장을 빠져 나갔지만 일부 팬들이 야수들을 태운 2호차 앞에 드러눕고 둘러싸는 바람에 30분 가량 출발이 지연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또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활약을 펼친 삼성의 '주포' 심정수는 인터뷰를 마치고 뒤늦게 나오다 심한 욕설을 듣고 옷을 낚아 채이는 한편 모자를 빼앗기는 봉변을 당했다.
다행히 이 현장을 목격하고 쫓아간 김정수 매니저가 모자를 되찾아 왔고 경찰 10여명 출동, 작은 난동은 일단락됐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는 게 삼성 선수들의 설명.
이런 일부 극성팬의 비이성적인 행동은 '부산갈매기'를 목청껏 부르며 질서정연하게 신문지 응원을 펼치는 다수 롯데팬들의 야구 열정에 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한국야구위원회 홈페이지(www.koreabaseball.or.kr)에는 몰지각한 행동을 질타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현이라는 네티즌은 "롯데 관중들이 선수단에 직접 폭행과 위협을 가한 훌리건과 같은 행동은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10경기 정도 무관중 경기로 롯데 관중과 구단에 엄중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롯데의 김동진 운영홍보팀장은 "팬들이 삼성 선수단 버스를 막는 등 소동이 있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정확한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삼성측에 유감의 뜻을 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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