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용 보트 침몰 사고를 수사중인 인천해양경찰서는 20일 "양식장 로프에 걸려 보트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20분께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남서 1.2마일해상에서 해경 특공대 잠수부 요원에 발견된 150마력 레저용 보트를 예인해 조사한결과, 스크루 부분이 나일론 재질인 양식장 로프에 걸리면서 보트가 침몰한 것으로추정된다.
보트 발견 지점 인근에서 지름 15~20mm의 로프 일부분이 벗겨져 있고 이 양식장그물 아래 수심 10여m 바닥에서 보트가 발견됐다는 점이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이 일대는 길이 2km에 폭 200~300m의 김 양식장 그물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레저용 보트는 발견 당시 스크루 부분을 포함, 외관상 크게 파손된 부분은 없었다.
해경 관계자는 "보트 운전자가 숨지고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만큼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생존자와 유족, 선박 전문가 등을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일예정이다"고 말했다.
구자훈(39)씨 가족과 구씨의 매제 김심환(33)씨 가족 등 두가족 8명을 태운 구씨 소유의 레저용 보트는 지난 15일 오후 4시 입파도를 출항, 인근 대부도 전곡항으로 가던 중 침몰돼 7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다.
한편, 희생자들의 유족 20여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인천시 부평구 부평도 장묘공원관리사업소 화장장에서 구자훈씨 등 7명의 시신을 화장한 뒤경기도 안산시립 납골당에 안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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