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어머니들 가운데 무려 70 %가 사춘기 자녀로부터 폭력적 행동이나 협박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웨스턴 시드니 대학 사회보건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마이클 스튜어트가 학위논문을 위해 시드니 지역 129개 가정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하고 어머니들은 자녀로부터 신체적 폭력이나 협박, 심리적고문, 언어나 금전적 학대 행위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학 학장 대리인 레슬리 윌크스 교수는 70%의 어머니들이 협박이나 폭력을 경험했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는다면서 어머니들이 그런 문제들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실상이 가려지고 있을 뿐이지 사실은 광범위하게퍼져 있다고 말했다.
윌크스는 교수는 특히 어머니들은 그런 대접을 받고도 오히려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고 사회는 또 자식들을 그렇게 키웠다는 비난을 어머니들에게 퍼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튜어트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어머니에 대한 폭력이나 협박이 흔한 게 아닐 뿐아니라 피해자들은 하소연 할 곳도 없기 때문에 70% 라는 수치는 심각한 것이라며 1 0대 청소년과 어머니들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이번 조사를실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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