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안토니오 구테레스 전 포르투갈 총리를 신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 임명했다고 유엔 관리가 24일 밝혔다.
1999년부터 사회주의 인터내셔널 의장을 맡아온 구테레스 전 총리는 지난 2월성희롱 파문으로 사임한 루드 루버스 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의 후임으로 일하게 된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구테레스 전 총리의 임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아난 총장이 유엔 총회에 구테레스 임명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아난 총장은 앞서 지난 3월 말 구테레스 전 총리를 비롯해 유럽과 북아프리카, 호주 출신 후보자 8명의 명단을 공개했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관리들은 구테레스와 덴마크 출신의 코소보 유엔 행정관인소렌 예센-페데레센, 가레스 에벤스 전 호주 외무장관 등이 최종적으로 경합을 벌였다고 전했다.
구테레스는 지난 1992년 포르투갈 사회당 당수로 선출됐으며 3년 후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한 후 총리가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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