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스타워즈 첫 개봉

"신화조차 없는 미국 사회의 문화적 코드 또는 신화 그 자체가 되어버린 우주 판타지"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영화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이 1977년 5월 25일 선보였다.

스타워즈의 등장으로 미국 영화계엔 수많은 변화가 생겼다. 영화에 있어서 패러다임이 달라졌던 것.

우선 흥행. 1975년 개봉 대대적인 인기로 '블록버스터'란 명칭을 만들어냈던 '죠스'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역대 흥행 순위 2위(4억6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련 상품 수익(스폰서업체 마케팅 수익 포함) 만도 90억 달러를 넘어섰다. 헐리우드 영화에 새로운 영역이 열렸던 것이다. 미국인의 정신 세계도 큰 영향을 받았다. 개척정신에 관한 서부영화는 한물 갔고, 베트남전 패배·워터게이트 사건 등으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미국적 신화의 세계를 만들어 줬던 것. 액션 활극의 우주 시대를 열고, 영화에서 특수효과의 영향력을 크게 증대시킨 것도 스타워즈의 성공 덕택이기도 하다.

에피소드 5(1980)·6(1983) 개봉 이후 16년 만에 다시 시작된 스타워즈 신화는 2005년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로 28년의 역사에 끝을 맺게 됐다. 북미 지역 개봉 첫날 사상 최고 흥행기록인 5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다시 한 번 기록을 갈아치운 스타워즈. 한국에서의 흥행 결과는 어떨지 짐짓 궁금해진다.

▲1910년 남미횡단철도 개통 ▲1913년 만해 한용운 '조선불교유신론' 간행 ▲1950년 한국, 유네스코 가입 ▲1966년 중국 문화혁명기 최초의 대자보 베이징 대학에 등장.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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