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25일 "전 세계를 총괄하는 줄기세포 은행 건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서울 순화동 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실에서 최석식 과학기술부차관,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황 교수 연구지원 종합대책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하버드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미국, 영국, 한국이 정기적인 국제 줄기세포 워크숍을 갖자는 제안이 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교수는 "이렇게 되면 명실상부하게 서울에 본부를 둔 줄기세포 국제센터가 가동되는 것이고 줄기세포 은행을 운영하면 어떻겠는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줄기세포 은행이 설립된다면 전 세계의 환자들에게 공동 연구 성과물을 공급하고 정보를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전 세계 줄기세포의 공급원이 한국이 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발표로 이런 지휘는 어느 정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다"며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있어야 하고 정부 간의 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날 발표된 정부의 지원 대책에 대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폭넓은 방안이 망라돼 있다"며 "이 같은 지원 방안을 토대로 좀 더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를 진행시켜 남은 과제를 최단시일내에 달성, 실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도 대한민국의 브랜드로 세계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공동연구 계획과 관련, 황 교수는 "금년 내에 대충 공동 연구에 대한 틀은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금년부터 내년을 연구 역량을 집중시키는 '집중기'로 삼고 내년 가을이나 후년쯤에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1막을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한동훈, 조기대선 실시되면 "차기 대선은 보수가 가장 이기기 쉬운 선거될 것"
법학자들 "내란죄 불분명…국민 납득 가능한 판결문 나와야"
전한길 "이재명, '민감국가 지정' 핵무장론 탓? '가짜뉴스'…반박해 보라" [뉴스캐비닛]
尹 탄핵 선고 임박했나…법조계 "단심제 오판은 안 된다" 우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