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년 우리국민 24시 어땠을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10세 이상의 전 국민은 하루 24시간 중 7시간49분동안 잠을 자고, 1시간37분동안 식사 및 간식을 하는 등 총 10시간34분을 개인 필수활동에 사용했다. 또 일하고 공부하고 출퇴근하는 등의 의무적인 활동에 8시간13분을 사용했다. 컴퓨터게임을 하거나 친구와 만나고 건강유지활동을 하는 등의 개인여가시간은 5시간13분이었다.

평일에는 밤 11시38분 잠자리에 들고 6시53분에 일어났다. 일하는 시간은 5년전 보다 29분 줄었고, 개인여가시간은 12분 증가했다. 개인필수활동시간도 16분 늘었다. 여가시간이 늘었지만 책읽는 시간은 줄었고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20분이나 늘어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 생활시간 조사'에 나타난 우리 국민들의 24시다.조사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취업자가 평일에 일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6시간49분으로 5년전에 비해 29분이 감소했다.

특히 20세 이상 취업자중 남성의 평일 근로시간은 평균 7시간17분으로 지난 99년의 7시간43분보다 26분 줄었으며, 여성 취업자는 6시간38분에서 6시간9분으로 29분 감소했다. 또 대학생들의 공부시간도 하루평균 3시간14분으로 99년보다 1시간14분 적어졌으며, 여가시간은 5시간9분에서 5시간45분으로 36분 증가했다.

20세 이상 성인의 여가활동시간도 5시간22분으로 99년의 5시간8분에 비해 13분이 늘어났다.주5일제와 인터넷문화 확산 등으로 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반면 여가시간은 늘어나고 있는 것. 주5일 근무하는 사람은 총취업자의 14.8%로 5년전에 비해 9.6% 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출퇴근시간만큼은 지역적인 편차가 컸다. 서울의 경우(10세이상) 출퇴근 및 등하교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48분이었으나 대구는 38분, 경북은 32분이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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