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음식 실력도 짱…마음씨도 짱"

영남이공대 조리계열 대학생들…각종 대회 상금 동료 학생에 기탁

'실력도 짱, 마음씨도 짱'

영남이공대 식음료 조리계열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 나가 상을 휩쓸고 상금을 장학금으로 내놓는가하면 사비를 털어 만든 빵을 불우시설에 기증, 실력과 선행을 뽐내고 있다.

지난 주말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던 '2005 제3회 대구음식박람회'에서 이 대학 식음료 조리계열 한식 창업반 학생들은 학생부 최우수상인 금상과 은상, 서양조리반 학생들은 요리왕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도 이 대회에서 학생부 금,은,동을 모두 휩쓴 식음료 조리계열 학생들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2004 국제 음식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레스토랑 서비스반의 경우도 2003년 제1회 칵테일 경연대회 대상, 2004년 제2회 대회 금상을 차지 했다.

또 일식조리반 학생들은 제1회 부산국제수산무역 EXPO에서 생선회부문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뽐냈다.

학생들은 모든 상금을 형편이 어려운 동료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탁했고 지난주말 제빵반 학생들은 롤케이크와 단팥빵을 만들어 지체장애우 단체와 시설인 나눔공동체와 루도비꼬집 등에 기증했다.

이 대학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특별과정반'의 효과. 이 과정은 정규 수업과정과는 별도로 제빵반, 한식창업반, 레스토랑서비스반, 서양조리반, 일식조리반, 푸드코디네이트 등 6개의 특별반을 편성한 후 전공과 관계없이 적성에 맞는 특별교육을 받는다. 특별과정반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운영하며 수업비도 학생들이 별도로 부담한다. 대학측은 강사선정, 지도, 수업시간 조정, 실습실제공 등을 지원 한다.

백재영 학생은 "주말까지 반납하면서 음식만들기에 고생했지만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이고 어려운 동료학생이나 장애시설에 좋은 일도 하게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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