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는 15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을 상대로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에 대한 이틀째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날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귀국 첫날인 14일 김 전 회장을 상대로 분식회계 4개 기업 중 주로 ㈜대우와 관련된 27조 원 분식회계 지시, 5조7천억 원 사기대출, 영국내 비밀금융조직인 BFC를 통한 10억 달러 외환유출 혐의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 전 회장은 관련혐의를 대체로 시인했지만 외환유출 혐의에 대해 외국환관리법 등 관계법령상 정해진 적법한 신고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사용된 부분은 없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7, 8시간의 수면을 갖고 식사량도 늘어나는 등 첫날보다 기력을 많이 회복했다.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재개했고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대우차,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등 3개사의 분식회계, 사기대출, BFC를 통한 국외재산도피 등에 대한 대략적 조사를 마친 뒤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