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兪弘濬) 문화재청장은 17일 북측이 주최한 만찬석상에서 북한 스파이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주제곡을 불러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6·15 통일대축전 정부대표단의 일환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유 청장은 이날 '사과의 말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가 한 일로 인해 문제가 야기되고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이어 "성공적으로 진행된 6·15 남북공동행사와 당국대표단의 방북활동에 흠집을 내게 된 점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 청장은 "특별한 의도를 갖고 노래를 부른 것은 아니다"며 "만찬 중에 북한 영화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우발적으로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한 뒤 "어떤 사유였던 저의 행동이 매우 사려깊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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