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정신차려!!"
좀체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하지 않던 삼성 선동열 감독이 에이스 배영수에게 따끔하게 충고했다.
발단은 지난 18일 SK전에서 보인 무성의한 투구였다.
17일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워 반전을 노렸다.
무승부에서 필승 계투진을 모두 소진한 선 감독은 배영수가 최대한 많이 던져 주길 바랐던 것. 하지만 배영수는 4이닝 동안 22타자를 맞아 8안타, 6실점(4자책점)하며 5회를 못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2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SK 최정이 친 평범한 타구를 유격수 박진만이 1루 송구 실책으로 주자 2, 3루를 허용했고 다음타자 김태균이 댄 스퀴즈 번트는 배영수의 실책으로 1실점한 뒤 정경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배영수는 3회초에도 3안타, 1사사구로 3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2회초 수비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한 뒤 배영수가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성의없이 볼을 던졌다고 판단했다.
또 최근 팀 타선이 계속 부진에 허덕이는 것에 대한 불만도 포함됐다고 판단한 것. 이 때문에 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배영수를 따로 불러 에이스의 자세에 대해 충고를 했다.
선 감독은 "배영수가 진정한 에이스가 되기 위해선 자신보다 팀을 생각하는 성숙함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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