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녀' 위성미(15·미셸 위)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까.
AP통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10대 선수들의 US여자오픈대회(23일 밤 개막) 우승 가능성을 다루며 그 중 위성미를 가장 먼저 보도했다.
AP통신은 이 기사에서 위성미를 "15세에 불과하지만 대단한 골프 감각을 갖고 있는 선수"로 평한 뒤 "일부에서는 '나이에 맞는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거나 '왜 남자대회에 출전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녀는 지금 강력한 우승 경쟁자" 라고 전했다.
위성미는 더 이상 그녀의 나이나 늘씬한 키(183cm), 엄청난 장타만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
위성미는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에 3타차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대회인 US 아마추어 링크스 예선에서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
LPGA 선수인 질 맥길은 "위성미는 그녀 자신을 입증해보였다고 본다"면서 "15세지만 그녀는 '세계에서 골프를 가장 잘 치는 여자'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고 평했다.
AP통신은 이어 '위성미가 1월에 열린 남자대회였던 소니 오픈에서는 컷오프당했지만 두 번의 LPGA 투어 준우승을 비롯해 단 4번의 투어대회 출전에 상금랭킹 16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낸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소렌스탐의 독주를 막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위성미 외에 폴라 크리머(18)와 모건 프레셀(17) 등도 이번 대회 우승가능성이 있는 10대 선수로 평가했다.
한편 LPGA의 스타 선수인 크리스티 커는 22일 위성미의 연습라운딩에 1천여 명의 팬들이 몰린 것을 두고 "위성미의 이런 인기는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게 마련이다.
LPGA 선수들에게는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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