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결혼요? 아직 할 일이 많잖아요"…대만드라마 주연 박은혜

편당 출연료 1천만원 넘어

"저도 대만 가요."

'연생이' 박은혜가 대만 드라마 촬영을 위해 7월 출국한다. 홍콩의 원달러 프로덕션이 대만·중국·홍콩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드라마 '싸일런스'(Silence)의 여주인공 역할.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꼬박 석달은 대만에서 살아야 한다.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에 힘입어 최고 대우를 보장받았다. 편당 출연료가 1천만원을 훌쩍 넘는다. 최고의 감독과 스태프가 제작에 참여한다. 대만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F4의 멤버 저우위민이 상대역을 맡았다.

석달 동안 머물 보금자리와 승용차는 기본. 현지 통역 1명과 운전기사 1명도 지원받는다. 별도의 한국 음식점까지 지정됐다.

"그동안 너무 바쁘게 활동해서 한번쯤 쉬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성격상 아예 쉬는 것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대만에서 출연 요청을 받았고 의미 있는 일이 되겠다 싶어 하게 됐어요."

벌써 마음의 준비는 끝났다. 사실 지난달에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스케줄 상 일정이 조금 순연됐다. 덕분에 가까운 친지나 친구들과는 한번 더 '쫑파티'를 해야 할 판이다.

중국어 습득에 가장 노력하고 있다. 최소한이라도 이해하고 연기하는 게 맞다는 생각에서다. 역시 프로답다.

최근엔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인 잉그리드 미에의 모델로 발탁돼 홍콩을 다녀오기도 했다. '대장금'에서 보여준 '연생이'의 모습이 제품의 컨셉트와 맞아떨어진 결과다. 잉그리도 미에 측에선 방문기간 중 무려 150만달러(약 15억원)의 안전보험에 가입해주는 열의를 보였다.

홍콩에선 파파라치들 때문에 놀랐다. 조금도 쉴 틈을 주지 않고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카메라 플래시에 기겁을 했다. 하지만 친절한 연생이는 파파라치들도 감동시켰다. 떠나는 날엔 공항에서 이들 파파라치들과 기념사진까지 찍는 여유를 보여줬다. 그래서인지 악의적인 스캔들 기사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친절하고 상냥한 성격 탓에 사실 그동안 적지 않은 스캔들에 휘말렸다. 그 이후론 친구와 밥 먹는 자리도 거북했다. 하지만 이젠 주위사람들도 그녀의 진심을 안다. 네 자매 중 셋째딸의 수더분함도 그녀만이 가진 매력이다.

"결혼이요? 글쎄요. 아직 할 일이 많잖아요. 그래도 굳이 이상형을 꼽으라면 보통 키에 편안한 스타일의 남자…. 제가 안정지향주의라서 직업은 안정적인 사람이 좋아요."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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