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은 올 상반기 예금 등 수신을 통해 조달된 자금의 36.2%를 주택담보대출용으로 시중에 풀었으며 이는 전체 원화대출 증가액의 60.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7대 시중은행의 수신액(은행계정 기준)은 431조7천432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18조7천252억 원, 4.5%가 증가했다. 여신액(원화대출금 기준)은 392조529억 원으로 올 들어 11조2천737억 원, 2.9% 늘었다.
이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은 112조2천128억 원으로 6개월 사이에 6조7천797억 원, 5.8%나 늘어 전체 원화대출 순증액의 60.1%를 차지했다. 결국 영업전쟁을 통해 늘린 수신액 100억 원 중 36억 원꼴로 일부 투기수요를 포함해 부동산 자금에 사용된 셈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축된 자금이 생산설비 투자 등으로 공급되면 경제에 바람직하겠지만 수요가 없는 상황이어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은행의 산업자금조달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투자가 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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