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은 지난달 전국의 여객선터미널에서 섬을 다녀온 여행객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703명 가운데 236명(34%)이 울릉도(독도 포함)를 가장 가보고 싶은 섬으로 꼽았다고 5일 밝혔다. 이어 제주도 178명(25%), 홍도 72명(10%), 백령도 55명(8%), 거문도 49명(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제까지 방문한 섬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으로는 제주도가 응답자 725명 중 252명(3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울릉도 142명(20%), 홍도 122명(17%), 덕적도 81명(11%), 거문도 50명(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도 7월에 가 볼 만한 곳으로 울릉도 내수전 석포 산길, 전남도 신안군의 모래섬 임자도와 증도 등 4곳을 선정했다. 공사는 특히 이들 4곳 중 임자도와 증도를 가족 또는 연인들이 같이 여행하기에 좋은 곳으로 추천했다.
한편 관광공사가 추천한 울릉도 내수전 석포 오솔길 코스 주변에는 최근 섬바디꽃이 활짝 펴 섬 전체가 하얀색으로 변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고 있다. 특히 인적이 드문 이 구간에서는 청정해역과 해안 절벽의 풍광과 함께 멀리 바다에 떠 있는 부속섬 죽도와 관음도가 섬바디 꽃과 함께 어우러진 풍광을 7월 말까지 감상할 수 있다. 섬바디 꽃은 7월에 하얀색 꽃을 피우는 다년초 야생화로 올해는 유난히 많은 개체가 섬 전역에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사진: 야생화 섬바디꽃이 내수전 야산 능선에 꽃을 피워 멀리 부속섬 죽도와 함께 어우러진 풍광,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