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군·구의 주민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와 자치단체의 역량을 종합 평가한 결과 대구에서는 수성구, 경북에서는 구미시와 고령군이 가장 우수한 지자체로 꼽혔다.
이는 매일신문이 창간 59주년을 기념,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와 함께 실시한 '대구·경북 지자체 10년 평가' 및 '시·도민 정치의식' 설문조사 결과이다.
△ 민선자치 10년 평가
'생활환경' '보건·복지' '교육' 등 6개 분야의 주민 만족도와 '혁신수준' '청렴성' 등 5개 부문의 자치단체 역량을 시·구·군별로 종합평가한 결과 대구의 8개 구·군 중에서는 수성구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달서구, 달성군, 서구 순이었다.
경북은 10개 시 지역 가운데 구미가 가장 높았고 김천, 경산, 경주, 문경시가 뒤를 이었다. 경북 13개 군 지역에서는 고령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군위, 청도, 예천, 칠곡, 성주군이었다.
또 광역단체장의 업무수행과 관해, 조해녕 대구시장은 '잘못했다'는 평가가,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잘했다'는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기초단체장의 업무수행 평가에서는 대구의 경우 김규택 수성구청장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고, 경북의 시 지역에서는 박팔용 김천시장이, 군 지역에서는 정해걸 의성군수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도민 정치의식
대구시민들이 생각하는 차기 대구시장의 적임자는 김만제 전 국회의원, 조해녕 현 시장, 이재용 환경부장관 순이었다. 또 경북민들이 꼽은 차기 경북지사는 김관용 구미시장, 정장식 포항시장,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순으로 나타났다.
2007년 대선 후보로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지지율이 32.7%로 가장 높지만 고건 전 국무총리(21.6%), 이명박 서울시장(18.6%)의 지지층도 만만찮았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4.7%, 열린우리당 13.6%, 민노당 7.5%였고,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못했다는 평가(52.3%)가 잘했다(9.1%)는 응답보다 크게 많았다. 이를 본사가 지난 연말 실시한 '시·도민 정치의식'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3.8% 포인트 하락한 반면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2.7% 포인트, 노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1.5%포인트 높아졌다.
지자체 평가 조사는 6월22~26일 사이에 대구·경북의 만 20세 이상 주민 6천97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17%이다. 정치의식 조사는 지난 1일 1천29명을 상대로 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06% 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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