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보현사(普賢寺) 경내에서 건물 처마 끝이나 탑에 걸어 바람에 소리를 내게 하는 방울인 풍탁(風鐸) 11점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강원문화재연구소 조사단(단장 지현병)은 지난 5월 4일 이후 식당이 들어설 예정인 보현사 경내 중 일부 지역을 발굴조사한 결과 풍탁 11점을 비롯한 금동제품을 다량 확인했다고 14일 말했다.
이들 풍탁은 용두(龍頭) 부속품 2점과 풍설(풍탁 부속품인 추) 2점, 다른 금속제품 5점과 함께 발굴됐으며, 부식이 심하기는 하나 나무상자에 들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조사단은 덧붙였다.
풍탁 11점 중 9점은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하며, 규모는 가장 큰 것이 길이 86㎜, 기벽 3.5㎜이고, 지름 52㎜가량 된다. 용두 부속품 2점은 크기가 비슷해 길이 93㎜×폭 35㎜×두께 2.3㎜ 정도다. 용두란 건물 장식품 중 하나로 용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
연합)
사진: 강릉 보현사 발굴 전경(위). 이곳에서는 풍탁 11점을 비롯한 금동제품(아래)이 다량으로 출토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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