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론'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야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일각에서 "연정론 제의는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 후 정치행보와 관련된 것"이라는 '이색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형근 의원은 18일 한나라당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 대전·충남연합회의에 참석, "노 대통령은 젊은 대통령이기 때문에 퇴임 후에도 정치를 하려는 의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최근 여권으로부터 나오는 정치적 발언들의 궁극적 목적은 내각제 추진"이라면서 "권력구조가 내각제로 바뀌면 대통령 퇴임 후에도 정치활동의 여력이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내각제가 되면 전직 대통령이라도 현역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 가능하며, 굳이 의원직을 유지하지 않더라도 일본의 전직 총리들처럼 막후에서 얼마든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의원들은 "내각제는 이미 여권내에서 시나리오 검토를 마친 것"이라며 여권의 연정론을 계기로 한 내각제 개헌 추진을 기정사실로 간주하려는 분위기다.
전여옥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퇴임 후 정치적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려는 것은 각종 게이트가 드러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후일의 안전을 도모하려는 절실한 마음에서 연정론이나 개헌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열린우리당 장영달 상임중앙위원도 지난 12일 금강산 당직자 수련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의 연정 제안을 설명하면서 "노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도 많은 활동을 할 시간이 남아있지 않느냐"고 여운을 남겼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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