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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곧 '부활'하겠죠"…'부활' 히어로 엄태웅

제작발표회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난 드라마 '부활'의 히어로 엄태웅.

우선 볼 살이 쏙 들어간 게 눈에 띈다. 78kg이던 몸무게가 75kg으로 빠졌단다. 첫 주연 작품인데다 1인 2역이라는 만만치 않은 역할을 소화하다 보니 심신이 피로했을 법하다.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치여 한자릿수 시청률을 면치 못하는 성적표도 조금은 신경 쓰이는 눈치. "김삼순 끝나면 또 루루공주가 시작되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 뼈가 있다.

그래도 '부활 패닉'을 포함한 마니아 시청자층이 큰 힘이 된다. 작품성과 엄태웅의 치열한 연기에 매료된 팬들이 똘똘 뭉쳐 드라마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다. 벌써 올라온 응원 글만 해도 지난 18일까지 45만건이 넘어섰다. 가히 폭발적이다.

'엄포스'라는 애칭도 이번에 새로 얻었다. 어느 날인가 현장에서 박찬홍 PD가 "네티즌들이 엄포스라고 하던데 알고 있어"라고 해서 알게 됐다. 무척 영광스럽다.

시청률이나 1인 2역이나 여전히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한지민 등 동료배우나 스태프들과의 호흡이 자연스러워지면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엄태웅은 "솔직히 (시청률이) 밑바닥까지 쳤으니까 이젠 올라갈 일만 남았다"면서 "부활은 어쨌거나 나에게 하나의 의미 있는 산이 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다음번에 코미디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 배우란 직업은 변신할 수 있어 매력이 있다.

'부활'의 재미와 엄태웅의 연기는 벌써 입소문을 타고 일본에까지 전해졌다. 일본의 BS NTV의 한류 프로그램인 'K-스타일'은 이날 엄태웅을 자세히 인터뷰했다. K-스타일 엄태웅 편은 8월 24일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 c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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