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신용교육 필요하다'
20대 신용불량자 증가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명 중 1명은 대학에서 신용교과를 필수과목으로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회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대구 지역 대학생 94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신용의식을 조사한 결과 52%(484명)가 대학에서 필수과목으로 신용교육을 받는 것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응답자는 73.6%(692명)였으며 신용카드 연체 경험과 빚을 져 본 적이 있는 학생은 5.7%(54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연체나 빚은 52%(28명)의 학생이 부모나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1순위로 꼽아 신용의식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1순위로 꼽은 학생은 24%(13명)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7%(634명)는 개인의 신용이 중요하지만 학생이라 당장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고 신용이 중요하고 신용도를 높이는 방법까지 알고 있다고 답한 학생은 11%(102명)에 불과했다.
대구지회 관계자는 "64%의 학생이 부모나 친지로부터 용돈을 조달하면서도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비율이 73.6%나 된다는 사실은 철저한 경제적 자립과 신용카드 이용에 대한 책임의식이 필요함을 드러내는 결과"라며 "신용경제교육을 통해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자로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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