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당국의 분양가 인하 권고에 주택업체가 반발해 분양을 잠정 포기했다.
(주)동일하이빌은 지난 18일 수성구청에 분양승인 신청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228가구 아파트 건설 사업의 승인신청을 일주일 만인 25일 자진 취하했다. 대구에서 행정관청의 분양가 조정에 반발해 업체가 분양을 일시적으로나마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일이 책정한 분양가는 평당 평균 1천190만 원. 이에 대해 수성구청은 지난 6월 분양한 만촌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수준인 평당 1천40만 원선으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동일 측은 비싼 땅값에다 인·허가가 늦어지면서 금융비용이 늘어나 평당 1천95만 원 이하로는 사업을 할 수 없다며 줄다리기를 하다가 결국 분양일정을 스스로 유보했다.
동일 측은 후발 분양업체의 분양가가 평당 1천100만 원을 넘긴 이후 다시 분양승인을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단 착공은 하되 분양은 나중에 한다는 것이어서 분양가가 얼마로 '결판'날 지 추이가 주목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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