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군 부대 장병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2군 사령부 장·사병 600여명은 26일 하룻동안 2군 사령부 영내에 마련된 혈액원 차량에 차례로 올라 1인당 400cc가량을 헌혈했다.
의무과장 이대식 대령은 "헌혈은 개인의 건강상태를 점검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보다 어려운 이를 돕는다는 군인 정신을 발휘할 기회"라며 "전 장병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혈액부족사태가 나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헌혈을 한 김세원 병장은 "헌혈을 하고 나니 오히려 몸이 가뿐해지는 것 같다"면서 "내 피가 응급환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군 사령부측은 다음달 말까지 각 부대별로 헌혈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경북 적십자혈액원 박재학 공급팀장은 "정상적인 혈액 보유분은 혈액형별로 700유니트(1주일분)는 돼야 하는데 O형은 150유니트, A형은 250유니트 정도로 1~2일분이 고작"이라며 "군 장병들과 같은 단체 헌혈이 반가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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