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잠재적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최근 오름세를 타며 근소하지만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따돌린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문화일보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주요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대중적 지지기반이 튼튼한 편인 박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박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3차례 같은 조사에서 소폭 하향추세를 보인 반면 이 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는 것.
이 시장측은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않는다"면서도 그동안 서울시정에 전념해 왔던 이 시장에 대한 평가가 이제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고무된 표정은 역력하다.
특히 청계천 복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버스전용차로를 비롯한 교통개선책 등 그동안 추진해 왔던 역점 사업에 대한 평가가 비교적 우호적으로 이뤄진 것이 지지도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관계자는 또 "최근 경제가 화두아니냐. 국민이 보는 눈이 경제쪽이다 보니까 '이명박 정도면 잘 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들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 진영은 "여론조사 내용에 일일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박 대표측 관계자는 "대선 레이스가 아직 시작도 안됐고 2년 반이나 남은 상황에서 누가 뭘 알겠느냐"면서 "박 대표도 그런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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