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이 넘도록 선산지킴이 역할을 묵묵히 해온 구미시 선산출장소 정문에 있는 회나무가 올해는 예년과 달리 왕성한 나뭇잎과 탐스런 꽃을 만개해 시민들에게 넉넉한 마음과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은 "올해는 재해 없는 풍년농사가 기대되는 길조"라며 반기고 있다. 이 회나무는 정자목으로 몇 해 전 기력이 떨어져 외과 수술을 받기도 했으나 별 진전이 없자 올 5월 초 선산출장소가 출장소 직원을 비롯, 산림조합 직원과 시민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걸리 10말(한 섬)을 준비, 간단한 의식 행사를 갖고 회나무 주변에 골고루 부어 주는 '고수레 행사'를 가졌고 현재 왕성한 자태를 뽐내게 된 것.
꽃이 온 나무를 덮은 정도가 이팝나무를 훨씬 능가해 멀리서 보면 흰 눈이 쌓인 듯 착각할 정도다. 회나무는 나무의 가지가 마음대로 자라 학자의 기개를 상징한다 해서 일명 학자수라고도 불린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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