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거한 파드 빈 압둘 아지즈(84)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장례식이 2일 오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은 압둘라 신임 국왕을 비롯한 사우디 왕가와 이슬람권 국가 조문사절단이 참석한 가운데 이맘 투르키 빈 압둘라 사원에서 영결기도회 형식으로 열렸다.
갈색 천으로 덮인 파드 국왕의 유해는 앰뷸런스로 사원 안으로 운구됐으며, 영결기도회 후 리야드 중심부의 알-우드 공공묘역으로 옮겨져 안장됐다.
장례식에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마흐무드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 이슬람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밖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조전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나 장례식이 급히 치러지는 바람에 영국의 찰스 왕세자 등 외국의 수많은 조문대표들이 제때 도착하지 못해 장례식 후 추모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 신임 국왕은 이날 사우디 국민들이 수도 리야드로 오지 않고도 돌아간 파드 국왕을 추도할 수 있도록 주요 도시에 조문소를 열도록 지시했다. 사우디 보안당국은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장례식이 열린 사원 주변에 무장 병력을 배치해 철통같은 경계를 폈다.
(카이로연합)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조희대 "사법개혁,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 공론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