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우석·이병천 교수팀은 4일 서울대 수의과대에서 열린 개 복제 성공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원숭이 등 영장류 복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피츠버그 의대 제럴드 섀튼 박사와도 상의를 했지만 지금 기술로 원숭이 복제를 시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본다"며"원숭이 줄기 세포 연구에는 집중할 것이지만 원숭이 개체 복제 시도는 하지 않을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가 체세포 주입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를 복제해 낸 것 외에도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의 복원 등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또 "개의 형질 전환은 동물 애호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형질 전환을 시도하는 목적과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돼지는 형질 전환을 통해 인간에게 필요한 장기를 제공한다는 '절체절명' 의 목적이 있고 소 역시 광우병에 걸리지 않도록 형질 전환을 해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있지만 개는 굳이 형질 전환을 하지 않아도 추구하는 목적 달성이가능하다"고 그 이유를 소개했다.
황 교수는 또 앞으로 복제를 시도할 동물의 종류와 현재 개 줄기세포 연구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실험의 '보안'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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