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U대회때의 열기를 다시 한번…."
6일 오후 대구에서 열리는 '2005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달성사랑모임 회원들이 북한여자축구팀을 응원하기 위해 다시 모였다. 대구시가 지난 U대회 때 북한 스포터즈로 활약, 남·북간 민간차원의 우호를 다졌던 달성사랑모임에 대해 또다시 스포터즈로 활약해 줄 것을 요청해 온데 따른 것.
달성사랑모임 조춘식 사무국장은 "U대회 인연이 이번에도 연결돼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100여 명으로 서포터즈단을 구성해 북한팀이 잘 싸우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허노열 단장은 "풍물채를 비롯, 한반도기(旗), 풍선막대 등 응원 도구와 플래카드를 준비했으며 시간이 없어 많은 연습은 못하지만 U대회 경험을 살려 북한선수들이 경기를 잘하도록 응원에 앞장서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U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서포터즈 응원단장을 맡은 박노덕씨는 "감회가 새롭다"고 한 뒤 "지난 U대회 때는 북한 미녀응원단과 어울려 신명나게 응원전을 펼쳐 남과 북이 하나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도 또 다시 북한팀을 응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무척 기쁘다"고 흥분된 표정이다.
또 다른 회원은 "지난 U대회 북한 관계자가 달성 스포터즈 활약에 감동해 꼭 한번 북한에 초청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그동안 남북 관계의 경색 등으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중국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의 분위기도 좋아지는 등 남북관계가 화해무드로 가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했다.회원들은 "하루빨리 통일이 돼 북한에서 축구경기하는 모습을 보며 응원을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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