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암 잡는 '킬러세포' 메커니즘 벗겼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美워싱턴 의대 김성진 박사

인체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연구에 일대 전기가 될 기반이론이 재미(在美) 한국인 과학자에 의해 규명됐다.

미주리주(州) 소재 워싱턴대 의대의 김성진(44·사진) 박사는 암세포를 죽이는 면역세포로 알려진 '내츄럴 킬러(NK)' 세포가 체내에서 암 등 해로운 세포를 식별해 공격하는 메커니즘을 생쥐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NK세포가 암세포를 죽이는 기능을 조절하는 연구에 실마리가 확보돼 향후 암치료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 NK세포는 골수에서 생성되며 부작용 없이 암을 치유할 수 있는 수단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김박사 연구팀은 NK세포 표면의 특정 센서가 상대 세포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을 입증했다. 이 센서는 다른 세포와 접촉시 분자 작용을 통해유해 세포를 감별해 낸 뒤 상대세포를 죽여도 된다는 '살인면허'를 교부한다.

김박사는 "이러한 '면허' 메커니즘을 밝혀내 NK세포가 암 등을 어떻게 죽이게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며 "NK세포의 전구세포인 골수를 환자에 이식해 만성골수암을 치료하는 등 관련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최근호(4일자)에 게재됐다.

(연합)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