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에 이른 휴가철 탓에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주춤했던 한 주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MBC '굳세어라 금순아', KBS1 '불멸의 이순신', SBS '루루공주', '패션 70s' 등 '빅4'는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8월 첫째주 시청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굳세어라 금순아'와 '불멸의 이순신'이 각각 27.7%와 26.5%의 시청률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주 방영 첫 주 만에 4위에 이름을 올린 '루루공주'는 '패션 70s'를 제치고 또다시 한 계단 상승한 3위(24.2%)에 올랐다.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KBS2 주말드라마 '슬픔이여 안녕'은 간만에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17.3%로 9위. 사업에 실패한 성민(이종원 분)을 위해 형 성재(강남길 분)가 발벗고 나서 함께 과일 장사에 나서는 등 훈훈한 가족 드라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우(김동완 분)의 출생의 비밀이 서서히 벗겨지는 등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탄력을 좀 받는가 싶던 MBC '사랑찬가'는 10.3%의 시청률에 그치며, 50위권 밖으로 밀려나 대조를 보였다.
반면, SBS '일요일이 좋다'(18.8%, 6위), KBS2 '해피투게더 프렌즈'(16.7%, 11위) 등 예능 프로그램들이 상위권에 고르게 포진한 가운데 유독 코미디 프로그램들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SBS와 KBS2의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과 '개그콘서트'는 그야말로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웃찾사'는 14.4%의 시청률로 19위에 그쳤고, 지난주 300회를 맞았던 '개그콘서트'는 11.7%의 시청률로 37위에 그치며 자칫하면 한자릿수 시청률로 떨어질 위기를 맞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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