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았지만 대구중앙초등학교에는 여전히 아이들로 왁자지껄하다. 학교에서 운영되는 '여름독서교실'에 참가하는 아이들이 학교 도서관은 물론 교실 곳곳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중앙초교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로 지정된 5일간의 수업을 통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고, 책과 더욱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도록 한 것. 교사와 명예 사서교사(학부모)의 도움 속에 시 낭송, 책 속 주인공 그리기, NIE 활동, 독서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색동회의 지원으로 동화구연과 인형극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더구나 최신 냉방 시설을 갖춘 학교 도서관을 '피서지'로 애용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어나면서 도서관 단골도 상당수다. 책은 물론 텔레비전과 컴퓨터까지 갖춰진 학교 도서관에서 자료 검색과 영화 감상 등을 즐기며 더위를 잊고 신나는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권영근 교장은 "독서하는 습관은 어릴 때 만들어놓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 여유가 많은 방학 기간에 독서교실을 개설하고 있다"며 "5일간의 활동이 끝나면 반별로 읽고 배운 내용들을 종합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뒤 독후 활동 작품들을 전시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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