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에 첫 승전보를 날려 줄 것으로 기대했던 한국남자축구가 브라질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터키 이즈미르의 할카피나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전반에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후반에 2골을 내리 내줘 1-2로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다.
1패를 기록한 한국은 12일 모로코, 15일 홈팀 터키 등 난적과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험난한 예선 통과의 길을 예고했다.
한국은 전반에 들어간 지 2분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서동현이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 상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19분에도 백승민이 임종원의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을 살짝 넘기는 슈팅을 날리는 등 상대의 골문을 시종 위협했다.
그러나 전반 37분 백승민이 상대 선수 뒤에서 발을 올리다 퇴장당한 뒤 전세는 서서히 브라질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뒤 후반에 들어간 한국은 17분에 염기훈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등 기선을 계속 잡는 듯 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브라질은 1분 뒤 문전 혼전 중에 가브리엘 바로스의 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한국 문전을 계속 공략하다 종료 직전 다시 레오나르도 데 아브레우의 왼발슛이 한국 골문을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후반 36분 염기훈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데다 역전골을 허용한 뒤 여효진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다시 퇴장당해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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