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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구 찾는 뮤지컬 명성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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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이문열 작·윤호진 연출)가 다시 대구 무대를 찾는다. 9월 3, 4일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무대에 오르는 '명성황후'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국민 뮤지컬. 지난 1995년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 기념으로 초연된 이후 10년간 국내외 650회 공연에 관객 85만 명을 불러들였다. 또한 토종 창작 뮤지컬로는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의 웨스트엔드, 캐나다 토론토에 진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명성황후'는 10년 동안 쉬지 않고 보완돼온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명성황후를 지키는 홍계훈 장군의 무과시험 장면과 명성황후의 수태굿 장면을 추가해 한국의 무술, 무속신앙의 역동성과 아름다움을 덧입힘으로써 '한국적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본 상인들과 게이샤들의 부도덕한 경제동물적 모습을 부각시킨 장면이 삽입되며 일본이 명성황후 시해를 준비하는 장면을 따로 설정해 보여주는 대신 명성황후의 총명함과 진취성을 증명하는 장면을 무대 앞에 내세우고 그 뒤에서 만행을 준비하는 일본의 모습을 배경으로 처리해 극의 묘미를 더한다. 고증을 통해 완성된 600여 벌의 전통 복식과 지름 12m의 이중 회전 무대, 화려한 조명도 시선을 잡아끄는 볼거리다.

8년째 명성황후 역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이태원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뮤지컬의 맛을 더한다. 4만4천~8만8천 원. 오후 3·7시. 053)422-4224.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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