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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나정은 신라 신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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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고도 경주의 나정(羅井.사적 제 245호) 발굴현장에서 이곳이 신라 최고의 제사시설인 신궁(神宮)터일 가능성을 높여주는 유적이 추가로 발굴됐다.

중앙문화재연구원은 24일 "지난해 3월 경주시 탑동 700-1번지 나정 담벼락 안쪽구역에서 3곳의 신라시대 우물터가 발견된데 이어 3천600㎡ 넓이의 팔각 건물지 하부에서 우물터 및 건물지 관련시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정 하부 땅속에서는 이밖에 청동기시대 주거지 7곳과 초기 철기시대 수혈유구1곳, 삼국시대 수혈유구 6곳, 토기와 기와류 등이 발굴됐다.

연구원은 팔각건물지 하부에서 발견된 우물터, 유구에서 나온 토기와 뼈 등으로볼때 나정이 삼국사기 신라 초기기록인 박혁거세 탄강설화와 관련된 유적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또 팔각건물지는 일련의 제의행위와 관련된 것이 분명하며 신라시대 건축 및 고대사 연구에 풍부한 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지도위원회 참석차 현장에 온 김정기 박사(한국문화재보호재단 상임지도위원)는 "나정에서 나온 유물, 유구와 문헌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때 이곳이 신궁터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중앙문화재연구원은 2002년 5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나정 유적을 발굴해 왔다.

연구원은 우물의 경우 5-6세기 무렵에 구상 유적을 대신한 팔각형 건물이 새로들어서게 되면서 폐기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출토된 기와류가 고신라에서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시기 폭이 큰 점으로볼때 나정이 지속적인 보수를 통해 관리됐음이 확인됐다.

이곳에서 출토된 단판 연화문을 새긴 막새류는 왕궁이나 황룡사 같은 대규모 사찰 등지의 매우 중요한 국가 또는 왕실 유적에서만 확인된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소지왕(또는 지증왕)때 시조 혁거세가 탄강한 곳에 신라왕실 최고의 제사시설인 신궁(神宮)이 건립됐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발굴조사 현장에서 지도위원 회의 및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유적 성격과 향후 정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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