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이며 '벽없는 박물관'으로 일컫는 경주남산(慶州南山)의 문화유산이 686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경주시 의뢰로 지난 98년부터 7년간 경주 남산을 대상으로 정밀학술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집대성한 관련 서적 5권을 완간했다. 조사 결과 남산에서 지정문화재 45건과 폐사지 150곳, 불상 118구, 석탑 97기 등 686개소의 유적을 확인했고 108개소의 유적을 새롭게 발견했다.
경주문화재연구소와 경주시가 펴낸 서적은 '경주남산(도록 및 해설판)', '경주남산 종합정비계획(안)', '경주남산 석탑발굴·복원정비보고서', '경주남산 석조문화재 정밀실측보고서', '경주남산 정밀학술조사보고서' 등이다.
특히 마지막으로 펴낸 '~정밀학술조사보고서'는 일제 강점기 이후의 각종 보고서와 논문을 참고하고 현장조사에서 발견된 자료를 정리 수록해 지난 반세기 동안 이뤄진 방대한 조사내용을 집대성했다.
'~석조문화재 정밀실측보고서'는 경주 남산에 소재한 불상 93구에 대한 3차원 레이저 스캔 작업 결과로 앞으로 국내에 있는 여러 문화재에 대한 현상기록 및 보존을 위한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석탑발굴·복원정비보고서'에는 남산의 석탑 7기를 대상으로 하부 기초를 발굴조사하고 석탑부재를 정밀실측한 도면을 수록했으며, 원래 위치에서 결실된 부재를 보충해 석탑을 복원정비한 내용이 실려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주 남산에 소재한 여러 문화유산에 대한 종합적인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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