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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CD 자금 영종도 개발권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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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억원대 위조 CD(양도성예금증서)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일 현금화된 CD 자금 400억여원 가운데 수십억원이 영종도 개발권 사업에 투자된 단서를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돈세탁을 주도한 유령회사인 M물산으로부터 나온 수십억원이 모부동산개발업체를 통해 영종도 개발권에 속한 서해안의 한 섬의 부지를 매입하는데사용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계약은 올해 초 체결돼 오는 12월까지 잔금을 치를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M물산 대표 최모씨에 대해 전담반을 편성해 검거에 나서는 한편 금융감독원에 계좌추적 자료를 의뢰해 현금화된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현금화된 CD 자금 400억여원 가운데 100억여원이 검사 출신 변호사의 계좌로 유입된 단서를 포착했다.

경찰은 위조 CD를 현금화한 뒤 돈세탁에 이용된 유령회사 M물산의 계좌를 추적, 102억원이 김모 변호사 계좌로 입금돼 몇 개 계좌로 나눠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 변호사를 출국금지한 뒤 출석 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인인 건축업자가 사업에 필요한 잔고 증명이 필요하다고 해 명의를 빌려줬고 돈은 이틀 정도 후 바로 빠져나갔다"며 " 사건에 연루된 것이 없는 만큼 내일께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김 변호사 계좌 외에 중국에 도피중인 국민은행 신모(41) 과장의인척인 이모씨(중국 도피중)의 계좌에도 40억원이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M물산 계좌에서 부동산개발업체인 Y사의 계좌로 7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위조 유가증권 행사 등 혐의로 청구된 조흥은행 김모(41) 차장의 구속영장은 이날 늦게 발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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