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풍 '나비' 영향 日간토지방 기록적 호우

북상중인 대형 태풍 '나비'의 간접 영향으로 도쿄(東京)를 비롯한 일본 간토(關東)지방 일대에 4일 밤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의 원인은 북상중인 14호 태풍 '나비'가 동반하고 있는 습한 공기가 일본 열도에 정체해 있는 강우전선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도쿄도내 스기나미(杉竝)구 일부 지역에 시간당 112㎜의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 가나가와(神奈川), 사이타마(埼玉) 등지에 기록적인 호우가 내려 40 여명이 대피하고 주택 400채가 침수되는 등 벌써부터 태풍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태풍 '나비'는 5일 자정 현재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菴美大島) 남동쪽 300㎞ 해상을 느린 속도로 북상중이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나비'가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45m, 중심 남동측 300㎞와 북서측 260㎞ 범위에 25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채북상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나비'가 5일 오후 규슈(九州) 남부에 접근하거나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강풍권역이 엄청나게 넓은 것이 특징인 만큼 강풍과 호우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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